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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돈 아까웠던 ADHD 뇌파검사 후기, 비추천 이유

by ◑◑☜⊙⊙ 2022. 4. 14.

 성인 ADHD가 의심되어 집 앞에 있는 정신과 의원에 갔다 뇌파검사를 포함해 총 46만 원이 나왔습니다. 그중 뇌파검사 후기를 물어보는 사람이 많아 뇌파검사 솔직한 후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1. 뇌파 검사 소요시간 및 통증


 

 머리에 전극을 부착해 시행하는 검사로, 수면 상태와 비수면 상태에서 모두 가능하고, 두 개 다 받으면 뇌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어 두 개 다 진행하기로 했다. 각 소요시간은 50분 정도로, 준비하고 검사하고 마무리하는 것까지 두 시간 정도 소요됐다. 영화에 나올 법한 전극을 두피에 붙이는 검사라, 전기가 통해 찌릿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아무런 통증이 없었다. 

 

 

 

 

2. 뇌파 검사 시 준비물


 

 별도의 준비물은 없고, 수면 검사할 때는 잠에 잘 들수 있게 피곤한 상태로 가는 게 좋고, 수면을 방해하는 카페인, 알코올 등은 삼가라고 했다. 검사 전 날 괜스레 긴장되어 잠을 설쳤더니 수면 검사할 때 숙면했다. 금식이나 검사 시간은 상관없고, 수면 검사실에서는 잠이 잘 오도록 클래식 음악을 틀어줬다.

 

 

 

 

 

 

3. 뇌파 검사 결과


DSM-5 기준, ADHD 아형이 부주의형, 과잉행동-충동형, 복합형 3가지로 나뉘듯이, 뇌파검사 결과에서도 정량뇌파 패턴에 따라 발달지연형, 각성 저하형, 각성 고조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 뇌의 주파수와 진폭, 주기, 반복성 등이 그래프로 나오고, 뇌의 색깔 변화 등이 결과지에 나오는데,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지였다. 의사 선생님의 해석을 해석과 소견을 들을 때도, CAT, MMPI-2 검사 결과는 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고, ADHD 증상과 진단에 도움이 된 것 같으나 뇌파검사 결과 해석은 해석 시간도 짧았고, 약간 띠용스러운 수준으로 별 도움이 안 됐다.

 

 

 

 

 

4. ADHD 뇌파검사 후기

 ADHD 뇌파검사는 약 9만 원 선으로, 보험 청구가 안 되는 검사 중 하나이다. 검사를 직접 받아보고 해석 및 결과지까지 받으니, 시간과 돈이 아까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와서 ADHD 뇌파검사에 대해 서칭해보니 정신의학과 전문의 사이에서도 뇌파검사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음을 확인했다. 몇 가지 의견을 종합해본 결과 뇌파검사는 필수가 아닌 선택적인 검사이며, 성인 ADHD를 진단하는데 도움을 안되는 것 같고, 나의 ADHD 유형을 이해하는데 약간의 도움이 될 것 같다.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병원에 갔어야 하는데, 덜컥 병원에 갔다가 시간과 돈을 많이 쓰고 온 것 같아 후회가 되는 경험이었다. 다시 돌아간다면 ADHD 검사 중 뇌파검사는 하지 않을 것 같아 비추천한다.

 

 

 ADHD 뇌파검사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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