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종목에 눈을 뜨자

주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 최근 뉴스나 신문에서 ESG 경영 강화, ESG 기업 분석 등에 대한 말을 심심치 않게 들어봤을 것이다. 오늘은 ESG란 무엇인지, ESG가 왜 급부상하고 있는지와 ESG 종목의 미래가치에 대하 알아보도록 하자.

 

1. ESG의 의미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한국말로 흔히 윤리적 투자, 지속 가능한 투자, 사회책임투자 등으로 불린다. 주식투자를 할 때 과거에는 해당 기업의 재무적 요소, 경영적 요소만 보고 투자를 했다면, 앞으로는 비재무적인 요소인 친환경적, 사회적 가치, 지배구조의 형태까지 포함하여 투자한다는 투자철학이다.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 인종차별 등 인권문제가 전 지구적 문제가 되면서 투자자들은 단순히 돈만 잘 버는 기업이 아니라 인류와 지구에 도움이 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깨닫고 행동화하는 바람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다.

 

2. ESG가 중요해진 배경

  ESG와 반대되는 반사회적 기업, 수직적인 지배구조의 기업들에 대한 불만은 90년대 후반부터 있었고, 2008년 금융위기가 도화선이 되어 ESG 투자철학이 붐을 일으키게 되었다. 2008년 금융위기기 터진 배경을 간략하게 살펴보자. 당시 과도한 포퓰리즘으로 1가구 1 주택을 내세우던 미국 분위기에 맞춰  미국 월스트리트가 금융권들은 채무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에게 주택자금을 퍼다 주었다. 그 결과 부동산 버블이 형성되었고 저소득층은 대출상환이 더욱 힘들어져 결국 미국 경제가 무너지게 된다. 당시 무리하게 대출받은 저소득층에 대한 비난도 있었지만, 사실 금융위기가 터진 근본적인 원인은 저소득층에게 마구잡이로 대출을 해준 금융권이다. 자 회사의 단기간 수익과 경쟁의식으로 정도를 모르고 선을 넘은 것이다. 미국 일부 금융권의 탐욕으로 인해 누군가는 직장은 잃고, 누구는 자산을 날리는 등 전 세계 사람들은 한 동안 힘들어야 했다. 이를 계기로 재무제표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가치, 윤리의식까지 투자기준에 포함되기 시작했다. 그 이후에도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는 점점 지구의 숨을 조여 오고, 비인간적인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들이 일으키는 사회적 논란들이 사람들을 각성시켰으며 그 총체적인 의식이 바로 ESG 투자철학이다.

 

3. ESG 종목 전망

  ESG 종목의 첫 발자국을 내린 것은 국가이다. 유럽 국가들은 연기금이 앞장서 ESG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스웨덴, 노르웨이, 네덜란드의 연기금은 많은 비율을 ESG에 투자하고 있으며, 비율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 발표했다. 미국 역시 방향을 함께 하는데, 바이든의 친환경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만 봐도 친환경 종목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캘리포니아 국민연금도 ESG 종목과 손을 잡았다. 우리나라 역시 국민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등 공공부문의 큰 손들도 ESG 투자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거대한 손들이 ESG 손을 잡으면서 개인들도 이런 경향을 무시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ESG 투자의 이념과 시초는 윤리적 차원이었지만 그 결과는 수익성으로 증명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