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감자는 흔히 천연 인슐린이라 불릴 만큼 당뇨에 좋다고 알려진 야채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돼지감자의 불편한 진실과 정확한 복용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돼지감자에 대한 오해
돼지감자는 감자의 일종으로, 모양과 크기가 다양해 뚱딴지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C, 무기질, 철분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변비 해결, 독소 배출 등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 돼지감자가 천연 인슐린이라고 불린 이유는 '이눌린' 성분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눌린은 당뇨와 전혀 상관없는 음식 성분으로 인슐린을 분비하거나 췌장의 기능을 향상하는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인슐린 대신 먹게 되면 당뇨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만약 이눌린이 인슐린을 분비시킨다고 가정해도, 돼지감자를 먹는 순간 위장에서 소화가 되기 때문에 절대 인슐린을 분비시킬 수 없습니다. 대한 당뇨병학회에서도 돼지감자를 먹는다고 혈당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
2. 돼지감자가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
돼지감자의 주 성분인 이눌린에 다시 집중해 봅시다. 이눌린은 설탕처럼 사람의 소화효소에 의해 소화되지 않고, 장에 사는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밥과 감자와 비교할 때 같은 양을 섭취하더라도 소화가 천천히 되어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포만감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이눌린이 몸에서 배출될 때 다른 지방과 당과 흡착되어 배출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돼지감자는 인슐린 주사, 당뇨병 약 대신 먹을 수는 없지만 당뇨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보조적인 역할을 합니다.
3. 돼지감자 복용방법 및 식단 조절
흔히 돼지감자를 복용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말린 돼지감자를 차로 우려내어 마시는 것으로, 돼지감자를 말리게 되면 이눌린 성분이 농축되어 효과가 증가되기 때문에 굉장히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두 번째는 즙으로 짜내어 먹는 것으로, 즙으로 낼 경우 돼지감자에 들어있는 식이섬유가 파괴되고, 오히려 당이 농축되어 당뇨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그럼 돼지감자를 어떻게 식단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평소 먹는 식단에 중간중간 돼지감자차를 마시는 것은 추가적으로 칼로리를 높이기 때문에 옳지 못한 방법입니다. 기존 식단에 돼지감자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식단에서 밥, 감자 등의 양을 조절하여 탄수화물과 당을 줄이고 그 사이를 돼지감자로 대체하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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