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의 중심축인 미국, 미국이 찍어내는 달러의 흐름을 이해해야 세계 주식 시장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달러가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이유와 달러 변동에 따라 주식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1. 달러가 기준이 되는 이유
한국 주식을 하는데 왜 달러를 알고 매일 환율을 확인해야 할까요? 달러는 오랜 기간 동안 기축통화였고, 현재에도 국제 결제통화로 통용되기 때문에 달러를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이 움직이며, 한국도 세계 경제에 속해있기 때문입니다. 달러가 기축통화가 된 시초는 제2차 세계대전 말쯤입니다. 긴 전쟁으로 금융위기가 도래될 위험에 빠지자 각 국가들이 모여 국제통화제도 개혁을 논의하여 달러를 기축통화로 설정하고, 금 본위제에 기반한 고정환율제를 수립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트리핀 딜레마라는 구조적 딜레마로 결국 1980년 초, 달러 폭락, 금값 폭등 사태가 벌어지면서 변동환율제도가 채택됩니다. 그 이후 미국은 달러의 위상을 계속 지키기 위해 석유를 통한 정치질과 전쟁을 통해 달러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달러는 전 세계를 통용하는 화폐가 되었으며, 달러의 움직임이 곧 전 세계의 경제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2. 달러에 따른 주식시장 변동
미국은 모든 나라가 그렇듯 경제 위기 신호가 오면 돈을 푼다. 다시 말해서, 금리를 낮추어 사람들이 대출을 받게 하고, 돈을 쓰게 만들어 시장에서 돈이 계속 흐르도록 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달러 유동성을 늘린다'라고 말한다. 금융 위기, 코로나19 등으로 위기 신호가 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 줄임말로 미국 연준은 시장에 유동성을 풀고, 시장에 달러가 많아지니까 달러는 약해지고, 그 반대편에 있는 금 가격과 주가가 상승하게 된다. 예를 들어, 코로나 19로 인해 미국 연준은 금리를 낮추고 유동성을 확보하자 미국 S&P500 지수는 코로나19 이후 1년 동안 두 배가 뛰었다. 이런 주가 상승 현상은 미국뿐만 아니라 달러의 영향을 받는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도 비슷하게 발견할 수 있다.
3. 정리글
역사적 사건들을 계기로, 달러가 세계 경제 흐름을 움직이는 중심축이 되었으며, 한국 경제 시장 역시 글로벌 시장 속에 있기 때문에 달러의 영향을 받고 있다. 달러 유동성이 많아져 달러 약세가 되면 금값이 상승하고, 미국 주가가 오르게 되고, 이런 흐름을 받아 한국 주식도 오르게 된다. 달러가 주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았으므로, 주식을 하기 위해서 아침마다 환율 변동을 확인하며 시장을 예측하고 대응하도록 하자. 다음 시간에는 달러가 어떻게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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